교통사고의 발생요인은 크게 인적 요인(human factors), 도로․환경적 요인(environmental factors), 차량적 요인(vehicle factors)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시간과 장소의 상황에 따라 발생되고 있다. 운전자, 자동차 및 도로환경 등의 요인은 교통사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므로 직접적인 요인으로 보며,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는 사회, 경제, 문화 등과 같은 구조적 요인이 있다. 궁극적으로 교통사고는 위의 모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서 교통의 구성요소인 사람, 차량, 도로, 환경 등이 불안전한 상태에 놓여 있을 때인 간접요인에서 출발하여 직접요인까지 연쇄반응으로 연결되어 사고를 일으킨다.
정부에서는 우리나라 교통안전도를 OECD 선진국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해 현재‘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으로 줄이기’를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교통사고원인에 있어서의 불안정한 인적요인 제거 노력이 그 바탕에 있어야 한다.
이에 2009년 3월, 경상북도 상주시에 교통안전공단 산하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가 개소하여 운영 중에 있다. 센터는 비사업용자동차운전자에 비해 교통사고발생률이 현저히 높은 사업용자동차운전자에 대하여 실제 도로상황을 재현하여 위험한 교통상황을 직접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행태를 개선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선진국형 체험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위험회피코스, 제동훈련코스 등 8개 실외체험장과 3차원 운전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실내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센터에서는 버스, 택시, 화물 등 사업용자동차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 소방차 혹은 앰뷸런스와 같은 긴급자동차운전자 과정 등이 시행되고 있으며, 2010년 하반기부터는 친환경 운전자 교육을 위한 에코드라이빙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최근 센터에서 안전운전체험교육을 이수한 운전자 58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체험교육 이수 전후 대비 성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건수 66.1%, 부상자수 66.3%, 교통행정벌점 47.5%, 교통사고재발률 55명에서 2명으로 감소, 교통사고비용 66.3% 등의 직․간접적 감소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험교육의 중요성 입증과 더불어 우리나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정책방향의 설정에 있어 중요한 방향과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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