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발생현장에서 부상자의 안전벨트 착용유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교통사고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게 되면 피해가 대폭 감소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피해가 크게 확산되기 때문에 사고감소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유사한 대형교통사고사례와 최근의 대형교통사고사례(2009년 12월 경주 전세버스사고)를 비교해보면 인명 피해규모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보통 대형충돌이나 전복사고가 발생되었지만 인명피해가 경미한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여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사고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통안전공단에서는 금년부터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통한 『국가품격 높이기』의 일환으로 TS 문화벨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 뒷좌석에 앉더라도 안전벨트를 매야 안전하다는 분석은 몇 년전 일본에서도 발표된 바 있는데, 일본 경찰청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의 사망률은 맨 사람보다 4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도쿄대 이치카와 마사오교수가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뒷좌석 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시 앞자리 승객의 사망률이 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 승객은 빠른 속도로 앞으로 튕겨나가고 특히 뒷승객의 몸에는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가 그대로 실려 있어 앞 승객이 받는 충격은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만일 뒷승객이 안전띠를 맸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교통사고가 일어났을 때 앞승객의 사망률이 80%나 줄은 것으로 분석했고 또 사망과 심한 부상 등 큰 사고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처럼 전좌석 안전띠 착용은 만약의 사고시 탑승객의 신체적 손상을 최소화해 주는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탑승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고속도로를 자주 운행하는 고속버스, 전세버스 같은 대형 승합차 운전자는 운행 직전, 운행중 거듭 안전벨트 착용을 권고해야 하며, 특히 휴식 이후 탑승한 승객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여부도 면밀히 파악해 완전한 착용을 확인한 후 출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운행중인 관광버스안에서도 승객이 일단 착용한 안전벨트를 승객 스스로 풀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이동중 일행들과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 차내를 이동하거나 심할 경우 차내 음주 및 가무를 시도하려 할 때 발생한다.
결국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는 차량 내부를 오가거나 음주 또는 가무를 즐기는 것은 자신의 신체가 만약의 경우 어떤 상황에 빠지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사실 전세버스 같은 대형 승합차에서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극단적으로 생명을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의 생활화는 꼭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지사 장상호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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