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는 그 지역 농산물을 그 지역 주민이 먼저 먹자는 것이다.

 농산물 이동거리를 줄이고 친환경농업을 확장해 지구는 지속가능하고, 생산자는 얼굴 있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해 판로가 열리며,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건강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지역은 경제가 순환하여 활성화 된다.

완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로컬푸드가 어느 정도 정착해가고 있다.

울진은 관광두레 육성조직으로 지난해부터 민간주도로 로컬푸드추진위가 구성되고 활동을 시작하여 김장체험사업을 했고, 올 해는 7월부터 매월 1, 3주 화요일 연호정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지난 세 번의 직거래장터는 지역의 약 30여 농가가 판매자로 참여했고, 매회 약 500여명의 소비자가 직거래장터를 찾아 농가당 평균 약 20만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다.

세 번에 걸친 직거래장터에서 약 1800만원의 지역 농산물이 팔린 것이다.

시작 단계라서 아직은 매출 규모가 작지만 군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참여가 늘어나면 매출액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터 운영 경비는 추진위에서 회원들의 회비로 진행했으며, 음악인들의 무료공연과 자원봉사도 있었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연호정 광장에서 열린다.

직거래장터가 시작 단계라서 격주로 하지만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매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울진에 로컬푸드직거래매장을 만들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일상으로 만나는 것은 모두에게 득이 된다.

울진형 로컬푸드는 가능할까.

그 선택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몫이지만 소비자의 참여가 더 중요하다.

작게 시작된 로컬푸드직거래장터가 군민의 성원으로 크게 성공해 지역공동체에 보탬이 되길 희망해본다.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15-08-31  AM  09:02:06
영남타임즈
<Copyright (c) 영남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