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로컬푸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은)는 지난 29일 원남면 매화장터에서 원남면발전협의회와 공동주최로 김장체험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울진군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김장을 함께 담고자 하는 100가정을 선착순으로 모집했으며 참여자 100가정(200명)과 오일장을 찾은 주민 등 약 5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장체험과 나눔 행사는 울진군 로컬푸드의 첫 사업으로 로컬푸드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의 고령농과 소농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재료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체험과 나눔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데 목적이 있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원남면과 근남면에서 소농이 생산한 친환경 배추를 사용했고, 양념은 울진우리음식연구가 준비했으며,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고춧가루, 양파, 마늘, 홍게 등 지역의 농수산물을 사용했다.

원남면새마을부녀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장터국밥을 준비했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무료봉사로 음향시설과 공연도 이뤄졌다.

이번 행사의 경비는 전액 추진위의 자비와 참가비, 자원봉사로만 이뤄졌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매화장터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로컬푸드가 추진하는 고령농과 소농 중심의 가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원남면과 매화장터는 군에서도 가장 고령화된 지역(65세 이상 약 50%)이며 과거 울진군 3대 오일장이었지만 지금은 텅 비어 있기에 바로 그 자리에서 로컬푸드 닻을 올린 것이다.

이에 더해 원남면 사회단체인 원남면발전협의회와 원남면농업경영인회, 원남면청년회, 원남면생활개선회, 원남면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들이 적극 참여해 로컬푸드를 통한 원남면 발전과 매화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행사 참여자 100여 가정은 주로 가족 단위로 참여했으며,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주최 측의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거의 모두가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장터 주민들과 원남면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오랜만에 매화장터가 북적여서 좋다는 평가이다.

추진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두레사업의 군 7개 육성조직의 하나로 3년간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받게 된다.

울진지역은 농업인이 대부분 고령농과 소농이기에 농산물의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추진위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부터 매화장터에서 로컬푸드 토요장터를 기획하고 있으며, 여건이 되는대로 꾸러미 사업과 직매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14-12-01  AM  1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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