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중학교 국악관현악단이 전국 단위 청소년 국악 관현악제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사단법인 국악사랑 해마루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전국 규모의 대회로, 올해가 여섯 번째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의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이 한자리에 모여서 열띤 경쟁을 펼쳤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주최 측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프라인 대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바꾸어서 지난 26일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국악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심미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학교 국악 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봉화중학교는 이 대회에서 중등부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음으로써 국악 명문임을 다시 증명했으며 공감상과 지도교사상까지 거머쥐었다.

공감상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참가해 청중의 공감을 끌어낸 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도현 교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지자체와 지역교육지원청의 지원에 힘입어 농촌 지역에 있는 까닭에 학생들이 악기를 정식으로 배울 여건과 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 학교 국악관현악단 단원들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게 됐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전혜원 지도교사는 “코로나-19 때문에 1학기부터 학생들의 등교가 원활하지 않았고, 대회 직전까지 온ㆍ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등 연습 환경이 열악했지만 학교의 지원과 학부모들의 뒷받침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라고 공을 돌렸다.

봉화중학교 국악관현악단은 2012년에 창단돼 그동안 매년 크고 작은 상을 받으며 명문 관현악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20-09-28  PM  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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