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풍기읍 산법리 일부 주민들의 생활오폐수가 오수관로로 유입되지 않고 우수배관으로 배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산법리(동양대로) 107, 107-1, 107-3, 107-4, 10-5, 107-6 등 다수필지 인근 상가6개, 가정집 3가구 등에서 오수 여과장치를 통해 배출되는 생활오폐수가 우수관로를 통해 시민의 젖줄인 금계천으로 배출되고 수질오염과 인근 주변 주민들은 악취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수관로 사업의 목적은 하수관거 설치구역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오폐수 등을 하수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일괄처리 해 맑은 물을 배출시켜 수질오염방지의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하수관로 설치 인근주민들은 관할 관청에 배수설치신고서제출 후 사용허가를 받아 생활오폐수 관로를 통해 배출하야 한다.

지난 2007년 정부정책 사업으로 약 1천억원의 예산으로 하수관거 일반재생사업으로 분류식하수관거정비사업(BTL) 시행 했다.

특히 생활오폐수는 여과장치가 설치됐더라도 의무적으로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구역내 생활오폐수는 하수관로를 통해 배출시켜야한다.

하수관로가 매설돼 있는 인근마을에는 의무적으로 배수설치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산법리 일대 주민들은 이를 무시하고 영주시 환경보호과로부터 생활오폐수 여과장치 허가를 받아 2018년부터 10일 현재까지 편법으로 오수관로가 아닌 우수관로로 배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책임이 있는 시는 “배수설치신고서민원이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적인 조치를 할 근거가 없다”며 궁색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환경보호과 이상효 과장은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생활오폐수가 여과장치를 거쳐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이곳 주민들은 지난 2014년12월 17일부터 2018년 9월18일까지 오수처리시설과 정화조를 실치 해 사용하겠다는 설치허가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했다.

인근 주민 K모(62)씨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오폐수관로를 하수관로에 연결시지 않고 독자적으로 여과장치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지만 여과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을 때면 주민들이 악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오물들이 금계천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관계당국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했다.

한편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주민들이 여과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오염된 생활 오폐수를 무단배출 시켰을 경우 엄중한 법을 적용시켜 처리할 것이라”고했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20-08-09  PM  18:00:01
영남타임즈
<Copyright (c) 영남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