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는 6일 안동 독립 운동 유적지와 안동·봉화의 영화 촬영 명소를 탐방했다.

이는 올해 창단한 사관학교경찰대반과 연극영화반과 운동선도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고는 기말고사 이후 여름 방학 직전까지 개별 자율 학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편 특화 동아리의 내실화를 위해 코로나 시국이지만 철저한 개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자신의 미래 소중한 꿈의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관학교반은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국군간호사관학교·경찰대학교 지망생, 연극영화반은 배우·텔렌트·코미디우먼·시나리오작가·방송인·기자·PD·뮤지컬배우 등을 꿈꾸는 학생, 운동선도학교는 축구·농구·핸드볼·육상 등 체육 전공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일정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에서 전 재산을 기부해 구국 운동에 앞장섰던 숭고한 정신을, 전국에서 마을 단위로서는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토계리와 이육사문학관에서는 항일 애국정신을, 향산 고택에서는 경술국치의 분통을 안고 단식순국한 향산 이만도 선생의 강인한 선비 정신을 익혔다.

아울러 영화 촬영 명소로 산수 경관이 수려한 고산정·청암정·석천계곡에서는 예술적 심미 의식을 함양하게 됐다. 이러한 융합적 탐방 학습을 통해 애국 정신과 예술 정서를 함께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성호 부장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은 선열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돼, 오늘 우리가 존재함을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먼저 깊이 새기도록 도와주고 싶다.”고했다.

이어 “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과 시험에 지친 학생들에게 역사적 비젼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줘, 그들의 삶의 시야를 더욱 넓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 희망한 사관학교 경찰대반 회장 2학년 이소민(여.17) 학생은 “ 저는 사관학교 진학을 꿈꾸고 있는데 이렇게 먼저 우리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를 학교에서 제공해 주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저의 더 큰 꿈과 나라 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위해 더욱 힘껏 달려가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고는 프로그램에 이어 학생회 간부와 금년에 창단한 ‘숲사랑청소년단’을 중심으로 봉화 지역을 대표하는 충절의 선비 충재 권벌의 유적지(충재 종택·충재박물관·청암정·석천정사)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탐방을 기획해 학생회 간부 학생으로 지녀야 할 선비 의식·산수 자연 애호 정서·예술적 심미 의식을 함양할 계획이다.

이유광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20-08-06  PM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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