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서장 이준식)는 과다한 채무 등으로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질소가스를 이용, 집단 자살하려던 3명을 총체적·면밀한 수색으로 발견해 생명을 구조했다.

자살기도자 김 모씨(남, 25세)는 과다한 부채(사채 5000만원)로 빚 독촉을 받아 오던 중, 자살할 것을 결심하고 이미 가입된 자살 사이트를 이용해 동조자 강모씨(여, 26세) 김모씨(여, 42세)와 함께 지난 18일 저녁 10시경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만나 무작정 운전해 구미시 인동33길 프라임캐슬 예식장 뒤 공터에 이르러 미리 준비한 43kg짜리 질소통 2개로 자살을 시도하려고 하자 갑자기 김모씨(여, 42세)가 자살에 동조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이탈해 112신고했고, 이에 김모씨(남, 25세)와 강모씨(여, 26세)는 승용차량을 타고 불상지로 도주했다.

신고 접수 후 경위 이남수, 순경 고은빈은 신속하게 주변을 수색하던 중 19일 오전8시40분경 구미시 황상동 로데오거리에서 위 차량을 발견하고 차 안에 나란히 누워있던 것을 발견, 가족에게 인계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한편, 양포파출소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구미시 양호동 거주 김모씨(58세, 남)가 한내천 제방 경사로로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은 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을 면밀한 주변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4시경 김씨가 낚시를 하기 위해 제방 경사로 풀숲으로 내려가던 중 사고가 발생해 낙동강 제방으로 굴러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후, 신고자와의 연락이 끊어져 정확한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속하게 제방 주변 수색을 벌인 결과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김씨를 구조했다.

특히, 현장 출동한 심동섭 경위는 신고자가 의식을 잃으면 치명적일 것임을 예상하고 수색을 하면서도 김씨와 20여 차례 전화통화 시도, 발견 시까지 전화통화를 유도하며 김씨를 안심시켰다.

이에 김씨의 가족들은 “경찰관들의 신속한 수색 덕분에 위급한 상황을 면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미 김병태 記者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15-05-20  PM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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