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송명원(43)교사가 지난 11일 교단에세이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 (브로콜리숲, 2019)를 출간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교단에세이는 봉화군에 첫 발령을 받은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송교사가 근무한 봉화의 작은 학교와 분교의 생활,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특히 대도시의 큰 학교에서는 경험하고 느낄 수 없는 그 곳만의 소소하지만 색다른 경험들이 따듯한 시선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 삽화를 그린 사람은 2011년에 물야초 북지분교에서 담임을 한 송교사의 제자로 어릴 때 소아암을 앓고 봉화로 귀농을 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를 목표로 혼자 그림을 그리며 꿈을 키워가는 학생으로, 이번 책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학생의 첫 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담겨있다.

옛 선생과 제자가 함께 만든 책 『너희들의 봄이 궁금하다』 는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선정작으로 출판과 관련된 비용 전액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지원받게 되어 더 큰 의미가 있다.

2011년 제9회 푸른문학상을 새로운 시인상을 받으며 동시를 쓰기 시작한 송명원 교사는 어린이시집 『내 입은 불량 입』, 동시집 『짜장면 먹는 날』, 『보리 나가신다』, 『오늘은 어떤 놀이할까?』(공저), 『똑. 똑. 마음입니다』(공저)를 출간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송 교사는 “에세이발간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됐으며 보다 더 현실성 있는 글로 독자들과 함께 하는 작가로 남겨질 것이라”고했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19-11-14  PM  13: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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