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는 10일 정지아 작가 초청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교내 예지관 시청각실에서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저자를 초빙해 5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정 작가는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딸의 시점에서 아버지의 죽음과 장례식, 아버지의 삶을 그려낸 '아버지의 해방일지' 로 2022년 요산 김정한 문학상과 2023년 5/18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작가 초청 강연에서는 '삶은 어떻게 소설이 되는가'를 주제로 정 작가의 강연과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타임으로 진행됐다.

또, 학생들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한 ‘해방일지’ 4행시 짓기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지아 작가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 작가는 작가의 의도보다 '본인만의 관점에서 글을 읽어내는 것'의 가치를 설명하며, 독자 스스로 작품의 의미를 만들고 다양한 시각을 함께 나누며 독서를 풍성히 할 것을 강조했다.

작가 초청 강연 사회를 맡은 2학년 장은하 학생은 “인상깊게 읽은 '아버지의 해방 일지'의 작가님을 실제로 만나게 돼 뜻깊었다.”고했다.

또, “궁금했던 부분을 작가님께 질문해 직접 답을 듣고,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향숙 교장은 "자리를 빛내주신 정 작가님께 감사를 표하며, 학생들이 함께 독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안여고에서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유광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24-07-10  PM  1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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