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영광고등학교)는 지난 11일 부산 남포동 일대를 탐방하고 체험하는 독서 문화 기행을 실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영광고 독서 문화 기행은 문학 작품을 읽고 그 속에서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문학의 가치를 이해하는 활동으로 학생들의 문학적 능력을 함양함과 동시에 올바른 심성을 가져 더 나은 삶을 추구하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활동은 크게 네 가지로 김정한문학관 탐방, 보수동 책방골목 탐방, 부산국제영화제 거리 투어, 연극 관람으로 구성됐다.

김정한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소설가인 김정한 작가의 생애와 문학적 경향에 대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수동 책방골목 탐방에서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를 알아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히 연관돼 있는 독서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국제 영화제 거리 투어에서는 영화를 통해 문학의 다양한 갈래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영화제를 통해 문학의 영향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극 관람은 ‘편의점 진상들’이라는 작품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복권 1등에 당첨되면서 겪는 유쾌한 일상을 다룬 작품을 관람하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각자가 가진 인생의 애환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 문화 기행에 참여한 1학년 강민교(17)군은 “국어 공부를 하며 자세히 알고 싶었던 <모래톱 이야기>에 대해 문학관에 가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유섭(18)군은 “누구나 복권 1등에 당첨되는 상상을 하는데 연극에서 이것을 유쾌하게 풀어내어 제시하는 것을 보고 연극이 참 재미있는 장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독서 문화 기행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자신의 삶에 내면화하는 태도를 보였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 영남타임즈.kr   dcht7000@naver.com ] 2024-05-13  AM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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