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TV 한 프로그램에서 시민을 상대로 실험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아주 깨끗한 예식장에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배부해주자 대부분 손에 들고 있거나 주머니에 넣더니, 한 실험자가 구석진 곳에 슬쩍 버리자 너도 나도 쓰레기를 그곳에 버리기 시작했다.
이를 보며 ‘깨진 유리창 이론’ 이 떠올랐다.
이 이론은 낙서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가 확산된다는 범죄이론이다.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면 그 뒤의 사람은 더 쉽게 쓰레기를 버리기 마련이고, 이내 그곳은 상습 쓰레기투기 장소가 되고 만다.
쓰레기 더미가 쌓인 곳은 범죄 발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복구하는 세금도 많이 지출되어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유발하게 된다.
중세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질서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시대를 초월하여 강조하는 “기초 질서 확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무단횡단하지 않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작은 것을 실천함으로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G20정상회담 이라는 세계적인 큰 행사를 앞 둔 이 시점에서 「아름다운 질서가 있는 대한민국」은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구미경찰서 선산파출소 순경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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