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추위도 물러가고 어느덧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는 계절이 오고 있으며 그 계절에 맞춰 많이 보이는 것이 자전거다.
요즘 건강·친환경에 관심이 증대하면서 자전거를 취미활동·운동 삼아 이용하는 사람이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전거의 인기는 자전거 용품, 외관에 대한 관심으로만 이어질 뿐 정작 자전거 안전에 대한 관심은 인기만큼 비례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살짝만 눈을 돌려 주변을 다니는 자전거만 봐도 자전거안전에 대해 얼마나 무심한지 알 수 있다.
안전모를 착용하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고, 신호 무시는 기본이고 역주행은 보너스다.
이렇게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달리는 이유는 자전거가 도로로 나왔을 때 ‘차’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엄연히 ‘차’로 분류된다. ‘차’이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럼 여기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자전거 안전수칙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째, 자전거는 우측통행이 원칙이며 자전거 도로가 있으면 자전거 도로로 통행을 해야 하지만 시·군의 경우 자전거도로가 흔치 않다.
자전거 도로가 없을 때는 우측통행이 원칙이라는 사실을 알고 속도가 가장 느린 끝차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둘째, 안전한 복장착용이다. 특히, 안전모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생들 사이 자전거를 이용하여 통학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행하는 학생들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부모의 책임이 크다. 안전모를 착용하면 사고 시 사망확률이 90%감소한다는 사실을 부모님들에게 강조해서 말하고 싶다.
셋째, 휴대폰, 이어폰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자전거 이용 시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주의력 분산에 이어 사고로 연결된다.
넷째, 야간운행 시(야간운행을 하지 않길 바라지만) 시인성 확보가 될 수 있는 장비 즉 반사체, 전조등, 라이트 등을 점검 교통(안전)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예방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보행자 보호를 위해 과속운행을 삼가고 내리막길에서는 내려서 끌고 가는 운행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속자전거는 과속해서 운행하는 오토바이 ‘일명 폭주족’과 다를 바 없다.
주저리주저리 자전거 안전수칙에 대해 말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안전모를 꼭 착용하고 자전거도 ‘차’임을 명심하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면서 서행하자는 말이다.
자전거는 건강증진과, 환경보호, 교통체증 완화 등 팔방미인인 이동수단이며 정부차원에서도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안전의식이다.
이렇게 팔방미인인 자전거, 안전수칙을 잘 지켜 자전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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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경사 영주경찰서.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