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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타임즈 2014-12-17 10:11 1035 hits
【독자투고】소방차 길 터주기

【독자투고】소방차 길 터주기

2014년도 벌써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동장군의 기세가 점점 드세어지고 있다.

그와 더불어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출동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 한해도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각종 사건·사고현장 출동시 시민의식의 미성숙으로, 현장 도착이 지연되어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다.

특히 화재는 초기 5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여, 골든타임이라고도 불리지 않는가. 초기의 조그마한 불씨는 누구나 쉽게 제압을 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격한 화세로 규모가 커져서 삽시간에 크나큰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인데, 누구나의 가슴속에 있는 “설마 내가 그런 일을 당하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이 피해를 키우고 있는 원흉이다.

사고를 실제로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설마 내 집에 불이 나겠어? 내 가족이 다치겠어?”하는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야간에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면 주택가 및 아파트단지 내 도로에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량 때문에 더 이상 진입을 못해 난감할 때가 많으며, 화재, 구조 · 구급 등 소방의 수요는 나날이 급증하고 있지만, 증가된 차량으로 인한 정체현상으로 나와 우리 이웃의 생명도 점점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가 점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재래시장이나 좁은 골목길의 주택 밀집지역의 도로인 경우 주 · 정차되어 있는 차량 등에 의해 화재 등 위급상황 시 현장 도착이 지연되어 초기 진화나 대응이 어려워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높다.

화재, 구조 · 구급 등 신고접수 후 신속한 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소방 출동로를 확보하는 일이다.

신속성이 가장 중요한 화재상황에서는 단 몇 초의 차이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잃을 수 있다.

1초라도 더 빨리 그리고 한 치라도 더 정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것은 소방의 사명이고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투자는 물론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비켜주고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함께한다면 그 목표에 훨씬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음을, ‘소방차 길 터주기’는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첫 번째 실천사항 임을 모든 국민이 2015년 새해에는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영주 소방서 손성진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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