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계속되는 더위는 사람들의 옷을 가볍게 만들게 되고, 이는 결국 오토바이 운행시의 안전을 백지장처럼 가볍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7월 한여름 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시작되면 경찰의 안전모 미착용 단속도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안전모 미착용 시 예상되는 상황, 그러니까 우리 모두 다 아는 사실은 경상이 될 교통사고가 중상, 심지어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전모를 착용했을 경우에는 머리의 중상 가능성이 24%이하로 떨어지지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머리의 중상 가능성은 99% 이상이 된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머리의 중상 가능성은 착용시보다 무려 4배나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48조의 3항에 보면 이륜자동차(원동기장치 자전거 포함)의 운전자는 내무부령이 정하는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운행해야 하며 승차 자에게도 이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사실 안전모의 중요성 또는 법을 몰라서 착용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혹시나 나에게 일어날 질도 모르는 불확정적인 미래의 사고에 대처하는 것보다는 당장 현재의 불편함이 귀찮아 착용하지 않는 것일 게다!
자동차는 앞범퍼, 에어백, 안전벨트에 이르는 3단계의 안전장치가 있어 비교적 사고에 유연성 있게 대처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충격장치가 없는 이륜차는 사고 시에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도로와 피부의 마찰로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여기에 안전모까지 착용하지 않으면 아주 경미한 사고에 조차도 생명을 담보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규격에 맞지 않거나 본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안전모, 가령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작업모라든지 턱 끈을 고정시키지 않은 안전모 같은 것들은 이미 안전모가 아니다. 안전을 뺀 모자일 뿐이다.
오토바이 성능이나 안전용품이 발달하고 도로시설이 개선되더라도 개개인의 안전운전 의식 없이는 교통사망사고는 줄어들지 않는다. 조금 덥고 헤어스타일이 구겨지더라도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모착용은 절대 잊지 말자.
이륜 교통수단의 장점이 얼마나 많은가? 안전모 착용은 그런 장점을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춧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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