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대강 환경운동가들이 두물머리에 모여 지난 6일 ‘물사랑당 창당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창당 추진 선언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두물머리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두물머리애벌레생태공원>에서 북한강 환경운동가인 박일선(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씨가 회의를 진행했다.

낙동강 황선종(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씨가 창당 취지와 계획 및 일정을 제안했으며 모임 자리는 남한강 환경운동가인 이광우씨(한강사랑 대표)가 마련했다.- 1

내성천보존회 보도자료

회의에서, 먼저, 종속된 기존의 운동이 무의미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로운 모색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창당 필요성에 동의해, 가칭 ‘물사랑당’의 이름으로 추진할 것을 의결했다.

회의에서, 창당되면 정치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기존의 정치 현실을 혁파하자는데 창당의 의의가 있는 것이고 보면 기존에 구속됨이 없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합리성을 우선으로 하고 합리성은 공평을 기준으로 하자는 결론이 있었다.

회의에서, 자본을 거부하고 자기 충당으로만 운영되는 그래서 이상적으로 보이는 내성천보존회의 운동방식이 있고, 이와 달리 현실적으로 보이는 기존의 운동방식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모든 문제는 선(善)인가 악(惡)인가로 귀결”되고, 그런데 “동기가 선(善)하고 결과가 선(善)하기만 하면 되는가?” 의문을 삼고, 그래서 “의식(意識)이 없는 선(善)은 개별적인 선(善)이고 일시적인 선(善)일 뿐 궁극에는 악(惡)의 수단일 뿐이다”라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너무 과중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결국 “동기와 결과만이라도 선(善) 하자”는 의견에 이의(異意) 제기가 없었다.3

회의에서 우리가 살피는 물은 단지 내륙의 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5대양 바닷물도 포함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전원 동의했다.

회의에서 내년 3월 목표인 창당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대해 목표 일정에 구애받지 않아야 하고, 조건이 충분히 성숙 되기를 또 지방에서 돋아나기를 추동하고 살피면서 추진돼야 하며, 느긋하게 진행하도록 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회의는 강령으로 ①진실(眞實) 추구(追求), ②원래(原來) 토론(討論), ③부정부패(不正腐敗) 척결(剔抉), ④의리(義理)와 도리(道里) 실천(實踐), ⑤홍익인간(弘益人間) 지향(指向)을 담은 ‘물사랑당 창당추진 선언문’을 채택하고 황선종씨가 큰소리고 낭독하고, 박수로 의기를 다지면서 회의는 종결됐다.

이날 회의에는 낙동강 환경운동가인 송분선씨(내성천보존회 회장), 영산강 환경운동가인 김광진씨(동복댐 이주민협회회장), 금강 환경운동가인 정진관씨(대청댐 피해대책위원장) 등 전국 각지 총 21인이 참석했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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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PM 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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