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경찰서는 지난 21일 소천면에서 발생한 엽ㅊ총 살인사건 용의지 A(82)씨를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위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A씨는 지난 21일 오전 9시 13분 소천명 임기리 소재 B모 사찰에서 엽총을 발사해 사찰 주지인 C모(48)씨를 부상을 입히고 같은 시간 31분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근무 중인 공무 2명을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약 4년 전부터 봉화지역에 귀농해 생활하던 중 상수도관 설치공사 비용 및 수도사용 문제, 화목보일러 매연 문제 등으로 이웃주민과 수많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된 민원과 ‘이웃주민이 개를 풀어 놓았다’는 신고에 대해 면사무소 공무원들과 파출소 경찰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이날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들에 대한 범행을 결심하고 관련 허가 등을 취득해 엽총을 구입, 주거지에서 사격연습을 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으며, 범행 당일 1차 범행 직후 파출소를 찾은 이유도 경찰관을 상대로 범행하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1차 범행 전 마을 이장에게 전화해 ‘마을로 올라 와 달라’고 했으나 대화를 하려 했을 뿐 달리 해칠 마음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경찰관 등에 대한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해 사건을 송치하는 한편,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총기의 안전 관리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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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AM 1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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