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사실혼관계의 며느리Q모씨가 시어머니 대신 아들의 보험금을 타 종적을 감춘 사건이 발생했다.

(위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경주서는 사건을 접수 받고 인면수심의 사실혼 며느리를 지난 27일 검거해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경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A모씨의 사실혼 아내는 팔순 시어머니 B모씨에게 병원비를 내달라고 했고, 아들을 살리고 싶었던 강원도 산골에 살던 어머니는 동네에서 빚을 내 아들의 병원비를 냈다고 한다.

이이 대해 며느리는 보험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고, 며느리는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위임장을 작성해 달라고 해 관련 서류를 모두 줬다.

그러나 보험회사는 법률상 며느리가 아니기 때문에 8000만원이 넘는 큰돈을 줄 수 없다고 하자 B씨는 “며느리가 보험금을 타다 준다고 했으니 괜찮다”고 했으나 며느리는 보험금을 탄 후 종적을 감춘 것이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주서는 지난 달 15일부터 탐문수사 등 끈질긴 추적 끝에 며느리를 대구에서 검거해 구속했지만 검거당시 보험금을 모두 탕진한 상태여서 보험금을 돌려받을 길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신미영 기자dcht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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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AM 1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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