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는 날개 없는 천사가 수년째 군 관내를 순회하면서 자장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날개 없는 천사는 춘양면에서 건설업(주.서흥건설)을 하고 있는 엄춘석(60)씨 손영빈(여.56)씨 부부다.

엄씨 부부가 자장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심이 발동한 도심리에 거주하고 있는 이상석(63)씨는 지난해 초순경부터 칼갈이 기술로 재능기부에 동참 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엄씨 부부는 지난 18년부터 자장면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푸드트럭을 장만해 군관내를 순회하면서 자장면 배달이 어려운 지역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에는 재산면 현동3리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 및 동네주민 등 80여 명에게 점심으로 자장면을 대접하는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장면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으며, 춘양면에 거주하는 이상섭 씨도 칼과 가위를 갈아주는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을 함께 실시해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월 29일과 30일에도 재산면 갈산1리, 2리 어르신들을 위해 자장면 나눔봉사를 이있던 엄춘석씨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자장면 나눔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한해도 어르신들 모두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자장면 나눔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 시골에서 생활하는 늙은이들을 위해 매년 자장면 나눔과 칼갈이를 해주는 것은 천사의 마음이 없으면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밝은 미소로 답했다.

김찬우 면장은 “지역 주민을 위해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시는 엄씨 부부와 이상석씨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진동남 기자dcht7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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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AM 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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